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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일시 : 2022년 11월 26일 19:00
캐스팅 : 박강현(토니) 한재아(마리아) 배나라(리프) 김소향(아니타) 김찬호(베르나르도)
공연장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좌석 : 1층 C구역 8열 26,27 (우블 복도)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교본이라 할 수 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올해 초 스필버그 감독 손에서 다시 리뉴얼 되어 올라온 후
무대에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큰 기대와 걱정이 배우였다.
과연 저 복잡하고 힘든 안무를 한두명이 아닌 군무로
그것도 거의 전 배우가 다 소화해야할 정도면 대체 누가 캐스팅이 될까.
특히 '아니타'
아메리카의 격정적인 안무, 2막의 분노와 절망의 격정적인 연기 그리고 노래.
팔방미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감히 이 역을...
최대한 기억을 살려보자면 대략 무대가 이렇게 셋팅이 되어있다.
객석으로 들어서면 뒷골목 같은 느낌으로 직각 삼각형의 밑변과 높이 같은 벽이 세워져 있다.
다른 무대와 달리 양 끝 기둥과 천정 부분에 프로시니엄이 없어서 더 넓어보인다.
공연 중에는 저 벽들이 앞 뒤로 나오면서 각 장면의 배경이 된다.
특히, 마리아 발코니 부분은 관객들을 위해 앞으로 전진한다.
마치 레베카 발코니 처럼.
그리고 발코니 뒷면은 마리아의 방으로 2막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벽이 회전 할 때 보면
거대한 인형의 집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배우들 동선이나 무대의 변화를 보면 연출이 관객을 배려한 흔적들이 보인다.
최대한 시야 방해나 양 사이드 열의 관객들이 아쉬움이 없도록
구조물의 각도도 계속 틀기도 하고,
안쪽에서 진행되는 장면은 구조를 앞으로 이동시키도 하고,
솔로 파트에서도 배우들이 왼쪽 오른쪽 고루고루 왔다 갔다 해서
1층의 경우 어느 자리에서도 크게 아쉬움은 없어 보인다.
이 극의 특성상 군무가 여러 장면에서 길게 등장하는 만큼
앞자리도 좋겠지만, 10열 뒤로 해서 무대 전체를 살짝 내려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번 무대를 보며 LED의 활용이 너무도 눈에 띄었다.
처음에 그저 창이나 문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어느 순간 영상들로 바뀌며
마치 뉴욕 뒷골목을 카메라 크랭크로 옮겨가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또 메인 넘버 투나잇 같은 장면에서는
밤 하늘과 같은 배경을 통해 노래의 감동과 장면의 흡입력을 더욱 배가 시킨다.
스토리 면에서야 극이 오래되다 보니,
개연성이라고 할까.
어느 정도 낡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하지만 요즘 까페들이나 식당들 보면 구축을 아주 멋드러지게 리모델링 하여 새로운 감성을 드러내지 않는가?
이번 웨스트사이드스토리가 그런 극이지 않을까 한다.
감상 포인트
1. LED와 기계 장치들로 구현 되는 고전극의 현대화
2. 배우들의 관절과 혼을 갈아서 만든 군무
3. 민트초코 처럼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손드하임의 음악
'내돈 내산, 내 손가락으로 티켓팅 하여 쓰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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